중국 인민은행 "올해 지준율·금리 인하 여력 충분"... 통화완화 정책 지속 시사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1-15 17:11 수정 2026-01-15 17:11

부총재 "은행 순이자마진 안정화 조짐, 추가 인하 공간 확보"

중국 인민은행 "올해 지준율·금리 인하 여력 충분"... 통화완화 정책 지속 시사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해 지급준비율과 정책금리 인하를 위한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밝히며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법정지급준비율 평균 6.3%, 추가 인하 가능


中 인민은행 대변인이자 부총재인 추란(邹澜)은 15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올해를 전망하면 지급준비율 인하와 금리 인하 모두 일정한 공간이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재는 법정지급준비율 측면에서 현재 금융기관의 평균 법정지급준비율이 6.3% 수준이라며 "지급준비율 인하는 여전히 공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시중 유동성 공급 확대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설 여지가 있음을 의미한다.

대외·대내 여건 모두 금리 인하에 우호적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외적 제약과 대내적 제약 모두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외적 측면에서 추 부총재는 "현재 위안화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미국 달러가 금리 인하 국면에 있어 환율이 강한 제약을 구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되면서 중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자본 유출 압력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대내적 측면에서는 은행권의 수익성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재는 "2025년 이후 은행 순이자마진이 이미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2026년에는 규모가 큰 3년물 및 5년물 장기 예금이 만기를 맞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각종 구조적 통화정책 도구 금리 인하는 모두 은행의 이자 지급 비용을 낮추고 순이자마진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금리 인하를 위한 일정한 공간을 창출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부양 위한 통화완화 정책 지속 전망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경기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민은행의 이번 발언은 올해 추가적인 지급준비율 및 금리 인하 조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중앙은행이 대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중 추가 금리 인하 조치가 나올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통화완화 정책 지속은 글로벌 금융시장과 아시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수출과 환율 변동성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