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연준 의장직? 절대 불가능"…재무장관은 "전화 받을 것"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1-16 12:34 수정 2026-01-16 12:34

트럼프와 연준 독립성 논쟁 직후 입장 표명…"연준 약화는 좋지 않은 생각"

제이미 다이먼 "연준 의장직? 절대 불가능"…재무장관은 "전화 받을 것"
월가의 거물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제이피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가 美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직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했다. 반면 재무장관직에 대해서는 열린 태도를 보였다.

"절대, 100%, 어떤 이유로도 불가능"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16일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연준 의장직 수락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연준 의장직은 '절대, 100%, 절대 불가능, 어떤 기회도 없음, 어떤 이유로도 안 됨' 범주에 속한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그러나 미국 재무부 수장직에 대해서는 "그 전화는 받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는 재무장관직 제안이 들어올 경우 진지하게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수년간 이어진 워싱턴행 추측


월가와 워싱턴을 잇는 회전문 인사에서 다이먼의 이름은 오랫동안 거론돼 왔다. 제이피모건체이스를 장기간 이끌어온 그에 대해 재무장관 임명설은 물론, 대통령 출마 가능성까지 수년간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이번 발언은 그가 어떤 공직에는 관심이 있고 어떤 자리는 명확히 거부하는지 선을 그은 것으로, 향후 정치권 인사 논의에서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와 연준 독립성 논쟁 직후 발언


다이먼의 이번 발언은 이번 주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 독립성을 둘러싼 공개 논쟁을 벌인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연준을 강하게 비판하자,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화요일 "연준의 독립성을 약화시키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며 "장기적으로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연준 독립성 수호 입장을 명확히 한 그가 연준 의장직은 거부하고 재무장관직에는 열린 태도를 보인 것은, 중앙은행의 정치적 중립성을 중시하면서도 행정부 내에서 경제정책 수립에는 기여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