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사장 "2026년 말까지 포춘 500대 기업 절반이 가상자산 보유"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1-21 13:34 수정 2026-01-21 13:34

"디지털 자산 신탁 200개 돌파…기업 블록체인 도입 가속화"

리플(Ripple) 모니카 롱(Monica Long) CEO
리플(Ripple) 모니카 롱(Monica Long) CEO

리플(Ripple)의 모니카 롱(Monica Long) 사장이 올해 말까지 미국 최대 기업 약 250곳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거나 블록체인 기반 금융 상품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춘 500대 기업 60%, 이미 블록체인 프로젝트 진행 중


롱 사장은 코인베이스(Coinbase)가 지난해 중반에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하며, 포춘 500대 기업 임원 중 60%가 자사가 이미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기업들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단순한 투자 대상이 아닌 실제 비즈니스 인프라로 활용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롱 사장은 "점점 더 많은 상장 기업들이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편입하기 시작했다"며 기업의 가상자산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스톱·블록·테슬라 등 포춘 500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한 포춘 500대 기업의 수는 제한적이지만,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사례로 게임스톱(GameStop)은 2025년 5월 처음으로 4,71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또한 블록(Block Inc)과 테슬라(Tesla)도 비트코인을 보유한 포춘 500대 기업 명단에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은 인플레이션 헤지, 재무 다각화, 혁신 이미지 구축 등 다양한 목적으로 가상자산을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신탁 5년 새 50배 급증


롱 사장은 디지털 자산 신탁(Digital Asset Trust, DAT)의 폭발적 성장도 언급했다.

그녀는 "디지털 자산 신탁 수가 2020년 4개에서 현재 200개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만 약 100개가 새로 설립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관 투자자와 기업들이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운용하기 위한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26년, 기업 가상자산 채택의 전환점


롱 사장의 전망대로라면, 2026년은 기업의 암호화폐 채택이 주류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춘 500대 기업의 절반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거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크게 높이는 동시에 제도권 금융과의 통합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미국 SEC의 규제 명확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등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기업들의 가상자산 채택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