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서치, 이더리움 5만 개 손절 매도…총 손실 6억 달러 육박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2-02 18:28 수정 2026-02-02 18:28

청산가 1,810달러로 하락, 여전히 59.8만 ETH 보유 중

편집자주
트렌드 리서치 해당 지갑 주소 링크 : https://intel.arkm.com/explorer/entity/16090b03-b744-484a-8a6d-b1c62b21fd95
지난 해 11월 초부터 이더리움 매집을 한 트렌드 리서치 지갑주소 <br />
(출처=아캄 인텔리전스)
지난 해 11월 초부터 이더리움 매집을 한 트렌드 리서치 지갑주소
(출처=아캄 인텔리전스)
가상자산 투자기관 트렌드 리서치(Trend Research)가 보유 중이던 이더리움(ETH) 5만 3,589개를 손절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해당 기관은 1억 2,300만 달러(한화 1,791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급매했다.

트렌드 리서치는 손절 매도 직후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1억 2,100만 USDT를 인출해 대출 상환에 사용했다. 이를 통해 해당 기관의 이더리움 차입 포지션 청산가격은 1,810달러 부근까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규모 손절 매도에도 불구하고 트렌드 리서치는 여전히 59만 8,000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시가 기준 약 13억 3,000만 달러(한화 1조 9,365억 원) 규모다. 해당 기관의 이더리움 평균 매수 단가는 3,180달러로 알려졌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트렌드 리서치의 총 누적 손실액은 6억 1,300만 달러(한화 8,92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이번 손절 매도를 포함한 실현 손실은 4,742만 달러(한화 690억 원)이며, 보유 중인 이더리움의 미실현 손실은 5억 6,500만 달러(한화 8,226억 원)에 이른다.

이번 손절 매도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급락세 속에서 청산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트렌드 리서치는 차입을 통해 레버리지 포지션을 구축했으나, 이더리움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강제 청산 위험에 직면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부 물량을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해 부채를 상환함으로써 청산가를 1,810달러까지 낮춰 추가 하락에 대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투자기관의 손절 매도는 시장에 추가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트렌드 리서치가 여전히 대규모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어, 가격이 청산가 수준으로 하락할 경우 추가 매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단기적으로 이더리움 가격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