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의 '창작자 토큰' 개혁안, DAO 거버넌스 한계 지적 받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2-03 13:01 수정 2026-02-03 13:01

비탈릭의 '창작자 토큰' 개혁안, DAO 거버넌스 한계 지적 받아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최근 창작자 토큰 개혁 방안을 제시하며 가상자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현재 창작자 토큰 시스템의 문제가 콘텐츠 창작 인센티브가 아닌 우수 콘텐츠 선별에 있다고 진단했다.

부테린은 2일(현지시간) 큐레이션형 DAO(탈중앙화자율조직)가 중요한 창작자를 결정하고, 토큰은 주로 예측 도구로 활용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용자들은 DAO가 어떤 창작자를 선택할지 예측해 베팅하며, 최종적으로 창작자의 부상과 쇠퇴를 결정하는 주체는 투기자가 아닌 고품질 콘텐츠 창작자가 되도록 설계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 방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우미아(Umia) 생태계 책임자 옥시토신(Oxytocin)은 "예측 시장을 통해 일정 수준의 가치 창출을 도입했지만, 적절한 오프체인 실행 메커니즘이 부족해 창작자의 장기적 일관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슈퍼셋(Superset) CEO 닐 스톤턴(Neil Staunton)은 더욱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DAO가 창의적 품질의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창작물이 토큰화되어야 하는지 자체에 의문"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레드스톤(RedStone) 공동 창립자 마르친 카즈미어차크(Marcin Kazmierczak)는 "예측 시장은 단순한 투기가 아니라 정보에 기반한 발견을 창출하며, 사람들이 관심도 지표를 쫓기보다 품질을 발견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옹호했다. 부테린의 제안이 창작자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지, 아니면 DAO 거버넌스의 구조적 한계에 부딪힐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