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속 金·银 가격 급등세…금 온스당 5,047달러 기록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2-09 11:05 수정 2026-02-09 11:05

현물 금 1.4% 상승, 은 4.3% 급등…지난주 강세 이어가
달러지수 2월 4일 이후 최저…"해외 매수세 유입 촉진"
베센트 "연준 자산 축소 서두르지 않을 것"…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

金(XAU) 일 봉 차트
金(XAU) 일 봉 차트
미국 달러 약세를 배경으로 현물 금과 은 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일 국제 금융시장에서 현물 금(Gold Spot) 가격은 전일 대비 1.4% 오른 온스당 5,04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금 가격은 약 4% 급등한 바 있다.

현물 은(Silver Spot) 가격은 4.3% 급등해 온스당 81.1달러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은 가격은 무려 10%나 폭등했다.

달러지수 지난 4일 이후 최저…귀금속 매력도 상승


달러인덱스(DXY) 일 봉 차트
달러인덱스(DXY) 일 봉 차트
달러지수(DXY)는 지난 4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달러 약세는 달러로 표시되는 귀금속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해외 구매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금일 기준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5,016.26달러(매도 기준)를 기록하며, 52주 변동폭 2,832.63~5,595.46달러 범위 내에서 고점권에 머물고 있다.

국내 금 시세도 동반 상승해 24K 금 1g당 약 23만 3천 원대, 1돈 이론가는 87만 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베센트 美 재무장관 "연준 자산 축소 서두르지 않을 것"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일요일 "연준 의장 지명자인 케빈 워시(Kevin Warsh)가 취임하더라도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 매각(Balance Sheet 축소)을 급하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美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추가 금리 인하 1~2회 필요"


메리 데일리(Mary Daly) 美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금요일 "노동시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1~2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가 여전히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데일리 총재의 발언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무이자 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요일 美 1月 고용지표 주목


투자자들은 오는 수요일(2월 12일) 발표될 미국 1월 비농업 고용지표(Non-Farm Payrolls)를 주목하고 있다. 이 지표는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평가받는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 가격에 추가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


금 가격은 2024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우려,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 등이 금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국내 금 시세도 전년 동월 동일 대비 74.38% 상승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