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 인정 2년 만에 다시 불거진 제재 위반 의혹…컴플라이언스 인력 해고 문서까지 요청
미국 상원의원 리처드 블루먼솔(Richard Blumenthal)이 바이낸스(Binance)의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텡(Richard Teng)에게 이란 관련 제재 회피 의혹과 관련된 기록 제출을 요구했다. 블루먼솔 의원은 바이낸스 측에 "이란 내 개인들의 바이낸스 사용 현황"과 함께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인력 해고와 관련된 문서 등의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이번 서한 발송은 바이낸스가 화폐 전송 사업자로 미등록 운영 및 제재 규정 위반을 인정하고 유죄를 인정한 지 2년여 만에 이뤄졌다. 바이낸스는 2023년 11월 미국 법무부 및 재무부와의 합의를 통해 은행보안법(BSA) 및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43억 달러(한화 6조 1,908억 원)의 벌금을 납부했다. 당시 창업자 창펑자오(赵长鹏, CZ)는 대표직에서 물러났었다.
블루먼솔 의원은 바이낸스가 이란 관련 제재 회피 행위에 연루되었을 수 있다는 보도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바이낸스에서 이란으로 약 17억 달러(한화 2조 4,514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빠져나간 사실을 발견한 직원들이 해고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블루먼솔 의원은 바이낸스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간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해당 거래와 관련하여 제재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직원들이 관련 사실을 발견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또한 거래소는 의심스러운 활동을 발견하면 적절한 당국에 보고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측의 자료 제출 여부와 의회 조사 결과에 가상자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