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포럼 마켓'으로 사명 변경…토큰화 RWA로 사업 전환
이더리움 재무 전략을 추진했던 이더질라(ETHZilla)가 주가 폭락 이후 다음 달 '포럼 마켓(Forum Markets)'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토큰화된 실물자산(RWA)으로 사업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나스닥 주식 코드도 새롭게 변경할 예정이다.전 이더리움 재무 회사 이더질라는 다음 달 포럼 마켓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나스닥 주식 코드를 채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대차대조표상 가상자산 익스포저에서 토큰화된 실물자산(RWA)으로 사업을 공식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치는 회사가 이더리움 대차대조표 모델 포기를 선언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으로, 발표 직후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했다.
관찰자들은 "단일 자산 재무 전략은 지속적인 주가 프리미엄과 강력한 시장 환경에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더리움 보유 전략의 한계가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질라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모방해 이더리움을 대량 매수하는 전략을 추진했으나, 이더리움 가격 부진과 주가 프리미엄 축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디지털 금' 내러티브가 약하고, 스테이킹 수익률도 주가 프리미엄을 정당화하기에 부족했다"며 "단일 가상자산 재무 전략의 리스크가 현실화된 사례"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이제 토큰화 국채, 부동산, 원자재 등 실물자산 기반 디지털 증권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RWA 시장은 블랙록(BlackRock)의 BUIDL 등 기관급 상품이 주도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6일 기준 이더리움은 2,048달러(한화 292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년 고점 대비 약 57% 하락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재무 전략은 시장 상승기에는 효과적이지만, 하락기에는 주가 할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더질라의 전략 전환은 단일 자산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