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Z, 블록 대규모 해고에 "AI 활용하거나, AI에 대체되거나 둘 중 하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2-27 15:00 수정 2026-02-27 15:00

잭 도시 블록, 직원 4000명 감원 발표…주가 시간외 거래서 22~25% 급등

CZ, 블록 대규모 해고에 "AI 활용하거나, AI에 대체되거나 둘 중 하나"
바이낸스(Binance) 창업자 창펑 자오(CZ)가 잭 도시(Jack Dorsey)의 비트코인 결제 기업 블록(Block)의 대규모 해고 소식에 대해 "AI를 적극 활용하거나, AI에 의해 대체되거나 둘 중 하나"라고 논평했다.

CZ는 금일 X 채널을 통해 "블록이 직원 절반 가까이를 해고하고 AI로 회사 효율성 향상에 베팅한다"는 뉴스에 대해 "현실은 AI를 최대한 활용하거나, AI에 의해 대체되고 해고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블록, 전체 인력 40% 규모 4000명 감원…AI 기반 생산성 혁신 추진


트위터(现 X)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설립한 결제 플랫폼 블록은 4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직원의 약 40~50%에 해당하는 규모로, 블록은 인공지능(AI)이 미래 노동 생산성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잭 도시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당신의 회사도 곧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AI 중심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블록은 직원들에게 AI 도구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공격적인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내부 문화가 무너지고 있다는 직원들의 반발도 나오고 있다.

해고 발표 후 주가 24% 급등…시장은 긍정 평가


블록의 대규모 감원 발표 이후 주가는 발표 직후 24% 상승, 시간외 거래에서 22~25% 급등했다. 블록의 4분기 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며, 조정 EBITDA는 9억 3천만 달러(한화 1조 3,320억 원)를 기록했다.

AI 시대 고용 구조 변화 가속화…"적응하거나 도태되거나"


CZ의 논평은 AI 기술이 가져올 노동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다보스 2026에서도 "AI가 당신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다. 암호화폐는 당신이 일자리가 필요 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블록의 사례는 빅테크 기업들이 AI 중심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향후 다른 기업들도 유사한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블록은 전일 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조정 순익은 4억 300만 달러(한화 5,770억 원)로 예상됐다. 블록 주가는 2025년 23% 하락했으나, 이번 구조조정 발표로 반등에 성공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