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반 에크, CNBC 인터뷰서 "올해는 4년 주기 중 하락기...과도한 복잡화 불필요"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최고경영자(CEO) 얀 반 에크(Jan Van Eck)가 비트코인이 현재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총량 2,100만 개·반감기...두 가지만 알면 된다"
얀 반 에크 CEO는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가상자산 시장이 반등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한 상태"라고 현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두 가지"라며 "첫째,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돼 있다는 점, 둘째, 4년마다 채굴자가 받는 블록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주기가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3년 상승·4년째 급락" 주기...2026년은 조정기
반 에크 CEO는 비트코인의 투자 주기를 명확히 제시했다. "비트코인은 연속 3년 상승한 후, 4년째에는 통상적으로 대폭 하락하는 패턴을 보인다"며 "올해가 바로 그 4년째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현재 가상자산, 더 정확히는 비트코인의 약세장(베어마켓) 한가운데 있다"며 "이를 과도하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바닥 다지는 중...매우 좋은 회복 신호"
다만 그는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현재 시점에서 보면, 우리는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매우 좋은 회복 신호(positive sign of recovery)"라고 평가했다.
반에크는 지난 2월 중순 발표한 '비트코인 체인체크(ChainCheck)'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지난 30일간 29% 하락하며 투자자 심리가 '불안 구간'으로 진입했고, 일시적으로 '공포 구간'에 도달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반감기 이후 하락 패턴, 역사적 데이터와 일치
반 에크 CEO의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의 역사적 가격 패턴과 일치한다. 비트코인은 2012년, 2016년, 2020년 반감기 이후 각각 강세장을 경험했고, 그 다음 해에는 조정을 겪었다. 2024년 4월 네 번째 반감기가 진행된 후, 지난해까지 강세를 이어갔으나 올해 들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반에크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2024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했다. 현재 반에크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