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재건 불가능할 정도로 핵심 시설 파괴"…유가 급등에 강경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석유 운송 차단 시 현재보다 20배 강력한 군사 보복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성명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석유 흐름을 막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든 현재보다 20배 강력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쉽게 파괴할 수 있는 목표물들을 파괴할 것이며, 이는 이란이 국가로서 재건하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폐쇄…글로벌 유가 100달러 돌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경고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상황에서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은 단 한 척도 없었다. 평소 수많은 유조선으로 붐비던 이란 남부 해안의 좁은 수로가 완전히 멈춰선 것이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글로벌 석유 시장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했다. 국제유가는 8일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쟁 조기 종결 자신감 vs 에너지 위기 심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이 "거의 끝났다"며 "적의 완전한 패배까지 이어지는 작은 원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트럼프의 계획은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혔다. CNN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트럼프의 계획에는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NPR은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는 글로벌 석유 시장에 '최악의 상황'"이라며 "이란은 물리적 봉쇄 없이도 이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시장도 지정학적 리스크 직격탄
중동 긴장 고조와 유가 급등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으며, 리스크 자산인 가상자산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G7 재무장관들은 같은 날 긴급회의를 소집해 IEA 주도로 전략비축유 3억~4억 배럴을 공동 방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총 비축량의 25~30%에 달하는 대규모 방출이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