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서클 주식 '아웃퍼폼' 유지…목표주가 190달러 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3-11 11:57 수정 2026-03-11 11:57

"스테이블코인 채택 가속화, AI 에이전트 금융이 새 성장 동력"…현 주가 대비 60% 상승 여력

번스타인, 서클 주식 '아웃퍼폼' 유지…목표주가 190달러 제시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의 애널리스트가 유에스디코인(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 주식에 대해 '아웃퍼폼(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주가 190달러(한화 28만 원)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120달러(한화 17만 7,000만 원) 대비 약 60%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서클 주가는 전일 9.74% 급등해 111.84달러(한화 16만 5,000만 원)에 마감했으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번스타인의 목표주가 190달러는 월가에서 제시된 서클 주가 전망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스테이블코인 채택, 가상자산 시장 사이클서 탈피


번스타인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가상자산 시장 사이클에서 점차 분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이 여전히 혼조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에스디코인(USDC) 공급량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780억 달러(한화 115조 원)까지 반등했으며,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약 2,700억 달러(한화 398조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조정 기준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했으며, 거래 회전율도 상승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거래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제 채택이 주요 성장 동력


보고서는 결제 부문 채택이 주요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점차 전통적인 카드 네트워크에 통합되고 있으며, 비자(Visa)는 현재 50개 이상 국가에서 130개 이상의 스테이블코인 연동 카드를 지원하고 있다. 연간 결제 규모는 약 46억 달러(한화 6조 7,800만 원)에 달한다.

AI 에이전트 금융, 새로운 성장 테마로 부상


번스타인은 AI 기반 '에이전트 금융(Agentic Finance)'이 새로운 성장 테마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율 소프트웨어 에이전트 간의 기계 대 기계(M2M) 소액 결제에는 스테이블코인이 자연스러운 결제 수단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외형은 이미 크게 확대됐다. 2025년 말 공급 규모는 3,050억 달러(한화 449조 원)로 1년 전보다 49% 증가했으며, 조정 기준 이체 규모는 11조 6,000억 달러(한화 1경 7,087조 원)에 달했다.

번스타인의 이번 분석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 수단을 넘어 실물 경제와 AI 기반 금융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