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 "연준 양적완화 재개 전까지 비트코인 매수 안 한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3-11 13:24 수정 2026-03-11 13:24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美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돈 찍기"를 재개하기 전까지는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헤이즈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올해 말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매수를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쟁이 아닌 돈 찍기가 비트코인 상승 요인"


헤이즈는 시장이 "전쟁이 비트코인에 호재"라고 보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며, 실제로는 "돈 찍기가 비트코인에 호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될 경우 미국 주식시장과 비트코인에서 대규모 매도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청산 연쇄 반응을 촉발해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헤이즈는 "시장이 장기화된 미국-이란 분쟁의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수 있다"며, 에너지 공급 차질이 유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비트코인 현재가 6만 9,723달러, 고점 대비 45% 하락


11일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 9,723달러로,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ATH) 12만 6,000달러 대비 약 45% 하락한 상태다.

헤이즈는 6만 5,000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위험 회피 모드가 확고해지며, 6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6만 5,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매도 압력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의 유동성 공급 재개가 매수 시점


헤이즈는 연준이 군사비 지출을 지원하거나 시장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유동성을 다시 공급할 때가 최적의 매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25만 달러 예측이 미국의 재정 지출에 따른 유동성 사이클에 기반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75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헤이즈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장악 계획이 비트코인을 연말까지 25만 달러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헤이즈는 비트코인이 올해 3월까지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 강세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가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헤이즈의 신중한 접근이 현재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시점이 비트코인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