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토, 스테이블코인 '디페깅 방지' 특허 확보…은행·PG사 B2B 결제망 공략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3-16 12:17 수정 2026-03-16 12:17

담보 가치 실시간 평가·자동 발행·소각 시스템 특허 인정…KYC·AML 내재화로 제도권 진입 본격화

사진=젝토(ZEKTO) 제공
사진=젝토(ZEKTO) 제공
AI·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 젝토(ZEKTO)가 스테이블코인의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젝토가 확보한 특허(특허번호 10-2025-96628)는 '블록체인 기반 담보형 스테이블코인 운영 관리 기술'로, 담보 자산의 실시간 가치 평가와 자동화된 발행·소각 메커니즘을 결합해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담보 가치 급락 시 자동 청산·소각…테라·루나 사태 재발 방지


이번 특허의 핵심은 시장 변동 상황에서 시스템이 자동으로 대응하는 운영 알고리즘이다.

담보 자산의 실시간 내부 가치와 외부 시장 가격을 동시에 분석해 발행 가능량을 계산하고, 기준 담보 비율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담보 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시스템이 자동으로 경고를 발생시키고, 임계값을 하회하면 담보 자산 일부를 자동 청산하거나 스테이블코인을 소각해 전체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한다.

이러한 과정은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으로 실행되기 때문에 관리자의 개입 없이도 시장 리스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실시간 가격·거래량·변동성 복합 분석…시세 조작 저항성 강화


젝토의 기술은 단순한 가격 연동 방식이 아니라 복수의 시장 지표를 결합한 내부 가치 산정 모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가격, 거래량, 변동성, 시간가중평균가격(TWAP)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담보 자산의 내부 가치를 계산함으로써 단기적인 시세 왜곡이나 시장 조작 가능성에 대한 저항성을 강화했다.

외부 거래소 시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가격이 기준 범위를 벗어날 경우 자동으로 유동성 확대 또는 축소 조치를 실행하는 구조도 포함됐다.

가격이 하락할 경우에는 발행 제한이나 소각 등 유동성 축소 조치를 수행하고, 반대로 상승할 경우에는 자동 발행이나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시장 균형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KYC·AML 내재화로 제도권 금융 진입…은행·PG사 주목


이번 특허가 시중 은행 및 대형 PG사 등 B2B 금융기관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제도권 금융의 필수 요구 사항인 컴플라이언스를 내재화했다는 점이다.

젝토의 시스템은 신원 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검증 및 이상 거래 탐지 기능을 갖추고 있어, 규정을 위반하거나 의심되는 거래 요청을 즉각 차단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담보 평가, 발행 관리, 유동성 조절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자동화 구조가 실제 금융 환경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기업가치 200억 원 평가…브릿지 투자 라운드 돌입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블록체인 메인넷 '코넷(KONET)'을 중심으로 웹3 생태계를 확장 중인 젝토는 초기 시드(Seed)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200억 원을 평가받았다.

젝토는 이번 핵심 특허 확보를 기점으로 브릿지(Bridge) 투자 라운드에 본격 돌입해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유진 젝토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담보 구조를 넘어 시장 변동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운영 기술과 컴플라이언스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향후 다양한 커머스 기업 및 오프라인 매장, 결제망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가 블록체인 기술을 의식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웹3 결제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