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대변인" 닉 티미라오스 "이번주 FOMC, 침묵 선호…전직 의장들 '단기 금리인하 신호 자제' 조언"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3-17 11:36 수정 2026-03-17 11:36

3월 17~18일 회의 앞두고 "경제 전망 발표가 향후 경로 제시 강제"…매파·비둘기파, 동일 충격 근거로 입장 고수 전망

"美 연준 대변인" 닉 티미라오스 "이번주 FOMC, 침묵 선호…전직 의장들 '단기 금리인하 신호 자제' 조언"
'연준 대변인(Fed Whisperer)'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Nick Timiraos) 기자가 17일(현지시간) 이번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전망하는 기사를 발표했다.

티미라오스 기자는 연준이 이번주 침묵을 유지하길 원할 수 있지만, 경제 전망 발표 일정이 불가피하게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제시하도록 강제한다고 분석했다.

전직 의장 2명 "현 상황이라면 금리인하 기대 억제할 것"


티미라오스 기자는 전직 연준 의장 2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상황에서 자신들이라면 단기적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을 억제하는 방향을 선택할 것"이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연준이 이번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 신호를 보내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준은 지난 2월 회의 의사록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의지가 거의 없음을 나타낸 바 있다. 1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3.5%~3.75% 범위로 동결하는 결정이 10대 2로 승인됐다.

"현직 연준, 전직 의장 조언 따를지가 핵심"


티미라오스 기자는 "현직 연준 관료들이 전직 의장들과 동일한 접근법을 취할지 여부가 이번 회의의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파(통화긴축 선호)와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모두 동일한 경제 충격을 근거로 각자의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노동시장 변화 등 최근의 경제 충격이 양방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금리인하 기대 빠르게 축소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말까지 한 차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이는 연준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의미한다.

연준의 이번 결정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리 동결이 장기화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