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BUIDL 펀드, 크로니클 오라클 도입… "실시간 자산 검증" 시대 열었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3-27 11:15 수정 2026-03-27 11:15

세계 최대 토큰화 펀드, 수탁기관 직접 연동 기관급 검증 레이어 탑재

블랙록 BUIDL 펀드, 크로니클 오라클 도입… "실시간 자산 검증" 시대 열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운용하는 토큰화 펀드 BUIDL이 오라클 제공업체 크로니클(Chronicle)을 새로운 검증 레이어로 공식 도입했다. 블랙록은 금일 공식 발표를 통해 크로니클의 '자산 증명(Proof of Reserve)' 시스템을 BUIDL 펀드에 통합한다고 밝혔다.

크로니클의 자산 증명 시스템은 기관급 오라클 레이어로, 수탁기관(Custodian)과 운용사(Administrator)로부터 데이터를 직접 수집한다. 이를 통해 크로니클 대시보드에서 '독립적으로 검증된 포지션 수준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데이터는 펀드 구성 자산의 가용성(Availability)·시의성(Timeliness)·무결성(Integrity)을 지속적으로 증명한다. 기존 블록체인 오라클이 외부 데이터를 단순 중계하는 방식이었다면, 크로니클은 수탁기관과 운용사에서 데이터를 직접 가져오는 방식으로 신뢰도를 한 단계 높였다.

BUIDL은 현재 미국 국채,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Overnight Repo), 현금 자산 등을 편입한 펀드로, 운용 규모는 약 17억 달러(한화 2조 5,617억 9,8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토큰화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로, 블랙록은 BUIDL을 통해 전통 금융 자산의 온체인 토큰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크로니클 도입은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를 넘어, 기관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검증 가능한 투명성'을 온체인 환경에서 실현하기 위한 조치다.

블랙록의 이번 결정은 토큰화 금융 시장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그동안 토큰화 펀드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온체인 데이터와 실제 오프체인 자산 간의 신뢰 격차를 어떻게 좁히느냐였다. 크로니클의 기관급 오라클 레이어는 이 격차를 수탁기관 직접 연동 방식으로 해소함으로써, 향후 기관 자금의 토큰화 시장 유입을 가속화하는 기술적 기반이 될 수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가 직접 검증 인프라를 강화한 만큼, 국내외 가상자산 투자자들과 기관들의 BUIDL 및 토큰화 펀드 시장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