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연준 의장 겨냥한 사법부 칼날에 "용기 있는 행동"…파월엔 "무지" 직격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3-27 12:09 수정 2026-03-27 12:09

법무장관·연방검사 공개 치켜세우며 파월 압박 수위 최고조…연방판사는 수사 제동

美 트럼프, 연준 의장 겨냥한 사법부 칼날에 "용기 있는 행동"…파월엔 "무지" 직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일 내각 회의에서 제롬 파월(Jerome Powell) 美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향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트럼프는 파월에 대한 형사 수사를 개시한 법무부 관계자들을 공개 치켜세우는 동시에, 파월을 향해 "무지(idiot)"라는 원색적 표현을 직접 사용하며 금리 인하 거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25억 달러 연준 청사 리모델링 수사…트럼프 "용기 있는 행동"


트럼프가 이날 공개 칭찬한 대상은 팸 본디(Pam Bondi) 법무장관과 워싱턴 D.C. 연방검사 재닌 피로(Jeanine Pirro)다. 두 사람은 올해 파월 의장이 연준 본부 25억 달러(한화 3조 7,673억 5,000만 원) 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처리한 방식에 대한 형사 수사를 개시했다. 트럼프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재닌 피로, 그리고 팸과 그녀의 팀에게 감사한다. 이 소송을 제기할 용기를 가져줘서"라고 직접 발언하며 수사를 전폭 지지했다.

연방판사, 수사 제동 걸었다… "파월 굴복시키려는 수단"


그러나 트럼프의 공개 지지 발언 직전, 연방판사가 피로 검사실이 발부한 소환장을 중단시켰다. 해당 판사는 이달 초 작성한 의견서에서 검사들이 이번 수사를 파월 의장으로 하여금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에 "굴복"하도록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사법부 내부에서도 이번 수사의 정치적 의도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온 것이다.

"무지" 파월, 이란發 인플레 우려에도 금리 동결 고수


트럼프는 이날 파월을 향해 "백치"라고 직접 지칭하며 금리 인하를 거듭 촉구했다. 이란과의 전쟁 가능성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급등 우려를 키우는 상황에서도 파월이 금리를 내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 트럼프의 비판 핵심이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달러 가치와 글로벌 유동성에 직결되는 사안으로, 금리 인하 여부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의 방향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다. 트럼프와 파월의 충돌이 격화될수록 시장의 불확실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