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월, 오늘 밤 10시 30분 하버드대 연단 선다…금리 동결 시사 시 트럼프와 또 충돌 불가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3-30 14:25 수정 2026-03-30 14:25
중동 리스크 속 통화정책 향방 주목…고용 지표 발표도 이번 주 대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하버드대학교 경제학 강의에 패널로 참석해 발언에 나선다. 이번 주 미국 시장은 노동시장 데이터 발표와 파월 의장의 공개 발언이 겹치며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30일, 파월 의장은 하버드대학교 경제학 원론 수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패널 토론 행사에 참석한다. 이 자리는 하버드대 경제학 입문 강좌의 정규 프로그램으로, 별도로 정해진 공식 주제는 없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경제 전반, 인플레이션, 통화정책에 이르는 폭넓은 내용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파월 의장이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핵심은 금리 동결 기조의 지속 여부다. 현재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된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연준은 금리 조정을 서두르지 않고 선택지를 열어두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즉각적인 반발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파월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해 왔으며, 이번 발언 이후에도 금리 동결의 책임을 파월 의장에게 돌리는 공개 비판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정책 행보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연준의 금리 인하 여지를 좁혔다는 점은 이미 시장에서 널리 인식되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연준이 금리 동결 기조를 재확인할 경우, 달러 강세와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가상자산 시장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반대로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내놓는다면, 유동성 기대감이 살아나며 가상자산 시장에 단기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다. 여기에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 고용 지표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파월 발언의 뉘앙스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