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부의장 "이란 전쟁이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 하지만 현 금리 수준 적절"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4-08 11:25 수정 2026-04-08 11:25

제퍼슨 부의장, 중동 갈등 심화에도 통화정책 기조 유지 입장 표명

美 연준 부의장 "이란 전쟁이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 하지만 현 금리 수준 적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필립 제퍼슨(Philip Jefferson) 부의장이 8일 이란 전쟁이 단기적으로 미국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 설정은 여전히 적절하다고 밝혔다.

제퍼슨 부의장은 이날 디트로이트 머시대학교에서 열린 연설에서 "이란 전쟁이 불확실성을 야기하며 단기적으로 미국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것"이라면서도 "현재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설정은 여전히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금리 수준을 "경제를 자극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구간에 대략적으로 위치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정책 기조 하에서 고용이 지원될 것이며, 관세 효과가 사라지면서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2% 목표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경제 불확실성이 이미 높은 수준에 있는데, 에너지 가격 상승과 중동 갈등 심화가 이러한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정책 입장이 적절하며, 경제 변화를 평가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에너지 가격 상승의 인플레이션 압박 요인은 인정했다.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은 적어도 단기적으로 전체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지속적인 무역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이 인플레이션 예측에 상승 리스크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더 광범위한 반인플레이션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이란 전쟁이 인플레이션과 소비 수요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 갈등이 가격 추세에 대한 판단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연준이 중동 갈등 심화에도 불구하고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금융시장에서는 급격한 통화정책 변화보다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가격 변동에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 투자자들은 연준의 안정적인 정책 기조 유지 가능성과 함께 중동 정세 변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