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재무부, AI 사이버 위협 긴급대응 회의 소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4-10 11:17 수정 2026-04-10 11:17

"월스트리트 주요 은행 CEO 집결"…앤트로픽 신형 모델 보안 리스크 논의

美 연준·재무부, AI 사이버 위협 긴급대응 회의 소집
미국 금융당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사이버 보안 위험에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 재무부 본부에서 월스트리트 주요 금융기관 최고경영진들과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금융당국이 '시스템적 중요 은행'으로 지정한 주요 금융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 은행은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들로, 이들의 보안 취약성은 전 세계 금융시장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회의 소집 배경은 AI 전문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개발한 최신 AI 모델 '미토스(Mythos)'의 강력한 해킹 능력 때문이다.

"모든 운영체제 해킹 가능" 충격적 성능


앤트로픽에 따르면 미토스는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거의 모든 주요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의 보안 취약점을 식별하고 악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기존 AI 모델과 비교해 차원이 다른 사이버 공격 역량으로 평가된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각 금융기관이 미토스 및 유사한 고성능 AI 모델들이 야기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 자체 시스템 보호를 위한 강화된 예방 조치를 마련하도록 지시받았다.

가상자산 업계도 주목


이번 사태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코인 거래소와 디지털 자산 관리 플랫폼들이 AI 기반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탈중앙화 금융(DeFi) 서비스와 각종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들의 보안 체계 점검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회의는 AI 기술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혁신적 기술 발전과 함께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