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국채수익률 4.35% 돌파, 연준 금리인하 기대 위축
13일 미국과 이란 간 평화협상이 결렬되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우려가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중시키면서 금리 장기 고수준 유지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31조 달러 국채시장에 충격파
규모 31조 달러(한화 4경 5,973조 원)에 달하는 미국 국채시장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에너지 비용 상승이 기존 물가 압박을 가중시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요일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3베이시스포인트(bp) 상승한 4.35%를 기록했다. 이는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하며,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직접적으로 반영한다.
주요 투자사들 신중 모드 전환
태평양투자관리회사(PIMCO), 브랜디와인글로벌투자관리, 나티시스북미 등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회사들이 수익률 고수준 유지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 이들 기관의 트레이더와 전략가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더 명확해지기 전까지 자산배분을 대폭 조정하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확산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월간 상승률이 2022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미-이란 협상 결렬로 인한 추가 인플레이션 압박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올해 연준 금리인하 기대를 대폭 축소한 상태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경우, 이미 높은 수준인 미국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금융시장 파급효과 주목
이번 채권시장 급락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서는 자본 유출 압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통화당국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