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퀀트 "대량 거래 40% 돌파, 차익실현 10억弗 넘으면 조정 신호"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요 저항선에 근접하면서 차익실현 매도 압력이 급증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7만6,800달러, 역사적 저항선 다시 시험"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 연구 책임자는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트레이더들의 온체인 '실현가격(Realized Price)' 7만 6,800달러(한화 1억 1,420만원)를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현가격은 시장 참여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 수준은 역사적으로 약세장에서 중요한 저항선으로 작용해왔다.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보유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모레노는 "이 가격대는 올해 1월 약세장 반등 당시 가격 상승을 정확히 억제했으며, 해당 수준 도달 후 반전 하락했다"며 "현재 매도 압력이 계속 강화되면 같은 패턴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이 저항선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대량 거래 비중 10%→40% 급등…"단기 매도 압력 신호"
온체인 데이터는 매도 압력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대량 거래 비중이 10% 미만에서 40% 이상으로 급증했다. 역사적으로 이 수준은 강한 단기 매도 압력과 연관되어 있다.
모레노는 저항선이 유효할 경우 하단 약 6만 7,600달러(한화 1억 50만원)가 주요 단기 지지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일 차익실현 5억弗…"10억弗 돌파 시 본격 매도 클라이맥스"
보고서는 차익실현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일 실현 이익은 약 5억 달러(한화 7,440억원) 수준으로, 역사적으로 대규모 매도 클라이맥스를 나타내는 10억 달러(한화 1조 4,870억원) 임계값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모레노는 "비트코인이 7만 6,000달러 이상을 유지하거나 7만 6,800달러 실현가격 수준에 더욱 근접하면, 일평균 실현 이익이 10억 달러 이상으로 가속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매도 압력을 가중시켜 행정의 단계적 고점 형성 또는 조정 가능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저항선 돌파 vs 조정…단기 분수령
비트코인이 7만 6,8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아니면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조정을 받을지가 단기 향방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온체인 지표와 대량 거래 동향, 일일 차익실현 규모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