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재단 지원 정치위원회, 美 오하이오 선거에 119억원 투입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4-16 15:23 수정 2026-04-16 15:23

친가상자산 후보 지원…"반가상자산 상원의원 낙선 운동" 본격화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미국 가상자산 업계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친가상자산 후보 지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정치적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솔라나 지원 슈퍼PAC, 오하이오 선거에 118억원


솔라나 인스티튜트(Solana Institute)가 지원하는 미국 슈퍼 정치행동위원회(Super PAC) '센티넬 액션 펀드(Sentinel Action Fund)'는 16일(현지시간) 800만 달러(한화 118억원)를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선거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센티넬 액션 펀드는 자매 옹호 단체인 '라이트 보트(Right Vote)'와 함께 이 자금을 공동 투입해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존 허스티드(Jon Husted)의 선거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허스티드 "디지털 자산은 노동자 가정의 경제 기회"


존 허스티드는 가상자산 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온 정치인이다. 한 옹호 단체는 그의 과거 발언을 근거로 "가상자산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평가했으며, 그는 《GENIUS법》을 포함한 여러 친가상자산 핵심 입법을 지지해왔다.

허스티드는 성명을 통해 "혁신 친화적인 디지털 자산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디지털 자산 기술이 "노동자 가정의 차세대 경제 기회"를 대표한다고 밝혔다.

브라운 의원 "암호화폐, 테러 자금·제재 회피 수단" 강력 비판


허스티드의 경쟁자인 셰로드 브라운(Sherrod Brown) 민주당 상원의원은 가상자산 업계의 노골적인 비판자다.

브라운은 암호화폐가 테러 자금 조달과 제재 회피에 사용되는 것을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2024년 선거에서 상원의원 의석을 잃었다.

이번 선거는 친가상자산 후보와 반가상자산 후보 간 대결 구도가 선명하게 형성됐다.

가상자산 업계, 美 정치권 공략 본격화


이번 자금 투입은 미국 가상자산 업계가 중간선거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솔라나 재단이 지원하는 슈퍼PAC가 단일 선거에 118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업계가 친화적인 정치 환경 조성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슈퍼PAC는 미국 선거법상 개인이나 단체로부터 무제한 기부를 받아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정치 광고에 자금을 쓸 수 있다. 다만 후보자 선거운동 본부와 직접 협력하는 것은 금지된다.

중간선거 결과, 가상자산 규제 향방 가를 듯


11월 중간선거 결과는 향후 미국 가상자산 규제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친가상자산 후보들이 다수 당선될 경우 업계 친화적인 입법이 가속화될 수 있다. 반대로 반가상자산 성향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면 규제 강화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도 미국 정치 지형 변화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과 규제 환경에 미칠 파급효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