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3일간 애널리스트 회의…텍사스·테네시 현장 투어 진행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위해 월가를 향한 본격적인 구애에 나섰다.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이번 주 텍사스주 발사 기지와 테네시주 초대형 데이터센터에서 3일간 비공개 애널리스트 회의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750억 달러(한화 110조 4,520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성공할 경우 2014년 중국 알리바바의 250억 달러(한화 36조 8,170억 원) 기록을 3배 가까이 뛰어넘는 글로벌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된다. 회사 경영진은 오는 6월 말 정식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로드쇼는 22일(화) 텍사스주에서 막을 올린다. 월가 최고 수준의 항공우주 및 기술 분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종일 회의가 진행된 후, 참석자들은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위치한 '스타베이스(Starbase)' 발사 기지를 직접 견학한다.
스타베이스는 스페이스X의 차세대 대형 로켓 '스타십(Starship)'을 제작하고 발사하는 핵심 시설이다. 이곳에서 애널리스트들은 로켓 제조 공정과 발사 인프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수)에는 대형 뮤추얼펀드와 연금기금 등 기관투자자를 대표하는 별도의 애널리스트 그룹이 스타베이스에서 전용 비공개 설명회에 참석한다.
24일(목)에는 애널리스트들이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거대 데이터센터 '콜로서스(Colossus)'를 방문해 스페이스X 산하 프로젝트 '매크로하드(Macrohard)'를 시찰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최근 몇 년간 민간 우주 산업을 주도하며 기업가치를 급속히 끌어올렸다. 스타링크(Starlink) 위성 인터넷 서비스의 성공과 NASA 유인 우주선 계약 등으로 수익성을 입증하면서 IPO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