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카자크스 "금리 인상 서두르지 않을 것"…신중론 재확인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4-22 15:47 수정 2026-04-22 15:47

"인플레 기대 통제 중, 에너지 가격 파급 제한적"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마르틴스 카자크스(Martins Kazaks)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마르틴스 카자크스(Martins Kazaks)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마르틴스 카자크스(Martins Kazaks)가 22일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며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카자크스는 이날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현재 데이터는 이러한 조치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데이터를 계속 수집하고 판단을 내릴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카자크스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여전히 통제되고 있으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체 경제로 파급되는 2차 효과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유가는 이란 전쟁 이후 고점에서 하락했고,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2022년 수준보다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

현재 ECB의 기준금리는 2%다. 카자크스는 이 수준이 경제 성장을 자극하지도, 경제 활동을 억제하지도 않는 중립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ECB 정책위원들은 4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며 추가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다만 시장에서는 ECB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최소 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50bp(0.5%포인트) 이상의 인상을 의미한다.

ECB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 속에서도 성급한 금리 인상보다는 데이터 기반 접근을 고수하고 있다. 다음 ECB 통화정책회의는 5월 초 열린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