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美 당국 요청에 3억 달러 규모 USDt 동결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4-24 12:33 수정 2026-04-24 12:33

USDt 두 개 월렛 동결…불법 연루 의심 자금 차단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테더(Tether)가 미국 법 집행기관 요청에 따라 24일 두 개 월렛에 보관된 약 3억 4,400만 달러(한화 6,975억 원) 규모 USDt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테더는 24일 발표에서 미국 당국 요청에 따라 "불법 행위와 관련된 활동"이 의심되는 두 개 월렛을 즉시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동결 대상 자산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t로 총 3억 4,400만 달러 규모다.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CEO는 "제재 대상 단체나 범죄 네트워크와 신뢰할 수 있는 연관성이 확인되면 즉시 조치한다"고 밝혔다. 테더는 구체적인 동결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제재 회피, 범죄 조직 연루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앙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자산 동결 조치는 가상자산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테더를 포함한 주요 발행사는 불법 자금 차단과 법 집행 협력을 이유로 월렛 동결을 시행해 왔다.

최근에는 해킹 대응 과정에서 발행사의 역할을 둘러싼 비판도 제기됐다. 온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는 드리프트 프로토콜 해킹 이후 서클(Circle)이 USDC 자금을 동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테더의 대규모 동결 조치가 중앙화 리스크를 드러낸다는 비판도 나온다. 가상자산 미디어 TFTC는 "스테이블코인은 이용자 소유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자산 통제 권한 문제를 제기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