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인베스트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1분기 360만 BTC 보유...2020년 이후 최고"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4-24 16:10 수정 2026-04-24 16:10
가격 22% 하락에도 보유량 69% 급증, 213만→360만 BTC...강력한 매수세 확인
비트코인 가격이 1분기 중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 보유자들의 보유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아크 인베스트가 금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1분기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의 보유량이 213만 BTC에서 360만 BTC로 69% 급증했다고 밝혔다.
장기 보유자는 최소 155일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를 의미하며, 시장에서 '강한 손(Strong Hands)' 또는 '확신 보유자'로 불린다.
아크 인베스트는 이번 보유량 증가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관찰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분기 비트코인 가격이 22%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장기 보유자들의 보유량이 대폭 증가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비트코인은 1분기 중 9만 7,700달러에서 6만 2,870달러 선까지 하락하며 조정을 겪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장기 보유자들은 매도하지 않고 오히려 보유량을 크게 늘렸다.
장기 보유자의 보유량 증가는 시장 공급 감소를 의미한다.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단기 거래에서 제외되며, 실질적으로 유통되는 물량이 줄어드는 효과를 낳는다.
360만 BTC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비트코인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이 중 약 400만 개가 분실되거나 접근 불가능한 상태인 점을 고려하면 장기 보유자들의 비중은 더욱 높아진다.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Cathie Wood) CEO는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알려져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 1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장기 보유자 증가는 시장의 성숙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장기 자산으로 보유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매도가 시작될 경우 시장에 상당한 공급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아 있다. 과거 2021년 강세장 정점에서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가 가격 조정의 신호탄이 된 바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 7,9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장기 보유자들의 보유량 증가는 중장기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