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내일 새 연준 의장 표결…파월 8년 임기 막 내린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4-28 16:48 수정 2026-04-28 16:48

케빈 워시 지명안 29일 본회의 상정…파월 마지막 기자회견도 같은 날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미국 상원이 내일(29일) 케빈 워시(Kevin Warsh)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금일 워시의 연준 의장 지명안을 상원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위원회 표결 결과는 13대 11이었다.

상원 은행위원회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본회의 표결은 29일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한국시간 29일 오후 11시)에 열린다.

공화당 틸리스 반대 철회…사법부 조사 종료가 계기


워시의 지명안이 본회의로 넘어간 배경에는 공화당 내 반대 의견 철회가 있었다.

공화당 상원의원 톰 틸리스(Tom Tillis)는 그동안 워시의 인준 절차를 막아왔으나, 법무부가 제롬 파월(Jerome Powell) 现 의장에 대한 조사를 종료하자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

틸리스는 파월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후임 인준을 진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파월, 내일 마지막 기자회견…8년 재임 마감


같은 날 美 동부시간 오후 2시(한국시간 30일 오전 3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최신 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파월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연다. 이는 그가 연준을 이끈 8년 동안 진행한 63번째이자 마지막 기자회견이 될 전망이다.

파월의 연준 의장 임기는 5월 15일 만료된다. 다만 그의 이사회 위원 임기는 2028년 1월 31일까지 남아 있다.

파월, 이사직도 사퇴할까…시장 촉각


파월이 의장직과 함께 이사직까지 동시에 사퇴할지 여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통상 연준 의장은 임기가 끝나도 이사회 위원 자격을 유지한다. 하지만 파월이 의장직 종료와 함께 이사직까지 내려놓을 경우, 연준 내 그의 영향력은 완전히 사라진다.

파월은 2018년 2월 도널드 트럼프 前 대통령에 의해 연준 의장으로 임명됐으며, 2022년 조 바이든 前 대통령에 의해 재임명됐다. 재임 기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인플레이션 급등 국면, 공격적 금리 인상 등 격동의 통화정책을 이끌었다.

워시 新 Fed 의장 취임 시 통화정책 변화 예고


케빈 워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를 지낸 인물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연준의 대응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워시는 통화정책에서 매파(금리 인상 선호) 성향을 보여왔으며,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긴축 정책을 지지해왔다. 그가 의장에 취임할 경우 파월 시대보다 보수적인 통화정책이 예상된다.

가상자산 시장은 美 연준 의장 교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통화정책 기조 변화는 유동성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시 新 연준 의장 체제에서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되거나 긴축 기조가 강화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도가 낮아지며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