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미토스, 수십년 묵은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 대량 발견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5-06 15:17 수정 2026-05-06 15:17

앤트로픽 CEO "수만 건 취약점 노출, 수정 못하면 대규모 해킹·금융 손실 불가피"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CEO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CEO
인공지능(AI)이 수십 년간 숨어있던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을 대량으로 찾아내면서 글로벌 보안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6일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의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최고경영자(CEO)는 AI가 발견한 대량의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제한된 시간 내에 수정하지 못하면 대규모 보안 공격과 금융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만 건 취약점, 일부는 수십 년 방치


아모데이 CEO는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미토스(Mythos)'가 테스트 과정에서 수만 건의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수십 년 동안 존재해온 것으로, 핵심 기반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포함돼 있다.

그는 "전 세계 기술 기업, 정부, 금융 기관이 위험한 시점에 직면했다"며 "제한된 시간 내에 취약점을 수정하지 않으면 대규모 보안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교·병원·은행까지 타깃


아모데이 CEO는 AI가 보안 위험의 규모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취약점 수량, 침입 사건, 그리고 랜섬웨어가 학교·병원·은행에 입히는 금융 손실이 모두 급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랜섬웨어 공격은 최근 몇 년간 의료기관과 교육기관을 무차별적으로 타깃으로 삼아왔다. AI가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능력을 갖추면서, 공격자들이 이를 악용할 경우 피해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지갑도 위험 노출


이번 경고는 가상자산 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상자산 거래소,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개인 지갑 소프트웨어는 모두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작동하며, 취약점이 발견될 경우 해커의 공격 대상이 된다.

과거에도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이용한 가상자산 해킹 사건은 수차례 발생했다. AI가 발견한 취약점이 악의적으로 활용될 경우, 개인 투자자부터 대형 기관까지 자산 손실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앤트로픽은 AI 안전성 연구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클로드(Claude) AI 모델을 개발했다. 아모데이 CEO의 이번 경고는 AI 기술이 보안 강화뿐 아니라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