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사카이 공장서 연 1GWh 규모 생산, 내년 4월 양산 목표…일본 최대급 저장시설 구축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모바일 사업부문이 인공지능(AI) 서비스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대규모 배터리 셀 제조에 나선다.소프트뱅크는 금일 성명을 통해 오사카부 사카이시에 위치한 공장에서 대규모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코스모스랩·델타엑스와 파트너십 체결
소프트뱅크는 한국의 코스모스랩(Cosmos Lab)과 델타엑스(DeltaX Co.)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7 회계연도(2027년 4월 시작)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 생산을 목표로 한다. 소프트뱅크는 이를 통해 일본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저장 생산 시설 중 하나를 구축하게 된다.
1GWh는 약 1,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하며,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백업 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샤프 구 공장 부지에 AI 인프라 집적
소프트뱅크는 오사카 사카이시에 위치한 샤프(Sharp Corporation)의 구 LCD 공장 부지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배터리 생산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계획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두 개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AI 데이터센터 운영 및 하드웨어 제조 허브 역할을 할 'AX Factory'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 생산을 담당할 'GX Factory'다.
샤프의 폐쇄된 공장 부지를 차세대 AI 인프라 단지로 전환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 제조업의 구조 전환과 AI 산업 육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한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
AI 서비스의 폭발적 성장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이 소비되면서,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은 자체 에너지 저장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 대형 AI 서비스는 하루에도 수백만 건의 요청을 처리하며 엄청난 전력을 소비한다.
소프트뱅크의 이번 배터리 생산 계획은 AI 인프라 확충과 에너지 자립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배터리 생산은 AI와 블록체인 산업 모두에서 에너지 효율성이 중요한 투자 지표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