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암호화폐 손실에 4억 달러 적자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5-11 15:52 수정 2026-05-11 15:52

BTC·CRO 평가손실 확대…분기 순손실 급증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이 10일 비트코인(BTC)과 크로노스(CRO) 투자 손실 영향으로 2026년 1분기 약 4억 5,900만 달러(한화 6,763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트루스소셜(Truth Social) 모회사인 트럼프미디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를 통해 비트코인 보유 자산에서 약 2억 4,400만 달러의 미실현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주식 증권 관련 투자 손실도 약 1억 82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의 전체 손실 가운데 약 3억 7,000만 달러는 암호화폐와 주식 가격 하락 영향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순손실은 약 3,170만 달러 수준이었다.

트럼프미디어는 지난해 여름 비트코인 약 9,542개를 평균 단가 약 10만 8,519달러에 매입했다. 총 매입 규모는 약 11억 3,000만 달러였지만 3월 말 기준 공정 가치는 약 6억 4,700만 달러로 감소했다. 현재 보유 자산 가치는 약 7억 7,000만 달러 수준으로 일부 회복됐다.

회사는 크립토닷컴(Crypto.com) 거래를 통해 확보한 크로노스 7억 5,600만 개도 보유 중이다. 해당 자산은 약 1억 1,390만 달러에 취득됐지만 분기 말 기준 가치는 약 5,3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또한 보유 비트코인 가운데 4,260개는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됐다. 추가 2,000개는 커버드콜 옵션 전략에 활용됐다.

다만 회사는 1분기 약 1,790만 달러의 영업 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총 금융자산 규모는 약 21억 달러(한화 3조 944억 원)로 전년 대비 세 배 증가했다.

매출은 약 87만 달러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트루스파이(Truth.Fi)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수수료 수익도 일부 반영됐다.

한편 에릭 트럼프(Eric Trump)가 공동 설립한 암호화폐 채굴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도 1분기 약 8,17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비트코인 채굴량은 사상 최대인 817개를 기록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