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AI가 직접 돈 쓰는 '에이전트 스택' 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5-12 10:49 수정 2026-05-12 10:49

USDC 자율 결제 시스템 공개..."사람 없이 AI가 금융 거래"

서클, AI가 직접 돈 쓰는 '에이전트 스택' 출시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코인(USDC) 발행사 서클(Circle)이 금일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사람의 개입 없이 독자적으로 자금을 관리하고 결제할 수 있는 '에이전트 스택(Agent Stack)' 툴킷을 공식 출시했다.

에이전트 스택은 AI 에이전트를 금융 거래의 독립 주체로 만드는 통합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AI는 자체 지갑을 개설하고,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하며, USDC로 거래를 실행할 수 있다. 전 과정에서 사람의 승인이나 개입이 불필요하다.

핵심 구성은 네 가지다. AI 전용 지갑(에이전트 월렛, Agent Wallet),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AI 서비스 거래를 위한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그리고 초소액 결제를 위한 나노페이먼트 프로토콜이다.

특히 나노페이먼트 프로토콜은 0.000001달러(약 0.0014원) 단위의 극소액 거래를 가스비 없이 처리한다. AI 간 마이크로 트랜잭션 경제를 현실화한 것이다.

"기존 금융, AI는 고객 못 돼"


서클은 기존 금융 시스템이 사람을 전제로 설계돼 AI가 독립적으로 계좌를 개설하거나 결제 수단을 확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AI 시대에 맞는 금융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서클 공동창업자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에이전트 스택은 AI 에이전트 자체를 고객으로 삼는 최초의 금융 서비스 패키지"라며 "AI가 경제 활동의 주체가 되는 시대를 위한 새로운 금융 인프라"라고 밝혔다.

AI 간 자율 경제 생태계 현실화


이번 출시로 AI 에이전트 간 자율 경제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됐다. AI가 다른 AI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대가를 직접 지불하는 'AI-to-AI' 경제가 가능해졌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