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스테이블코인 규제 재검토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5-15 15:37 수정 2026-05-15 15:37

BoE, 보유 한도·준비금 규정 완화 검토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영란은행(BoE)이 영국 파운드 기반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에 대한 업계 반발이 커지자 보유 한도와 준비금 규정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라 브리든 영란은행 부총재는 FT 인터뷰에서 개인과 기업의 스테이블코인 보유 한도 규정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영란은행은 발행사가 준비자산의 최소 40%를 무이자 예금으로 보관하도록 한 기존 방안도 재검토하고 있다.

영란은행은 당초 개인의 스테이블코인 보유 한도를 2만 파운드로 제한했다. 기업 보유 한도는 초기 전환 기간 동안 약 1,350만 달러(한화 203억 원) 수준으로 설정했다.

영란은행은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확산 시 시중은행 예금이 급격히 빠져나갈 가능성을 우려해 강한 규제안을 추진해왔다.

반면 암호화폐 업계와 발행사들은 해당 규제가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반발했다. 업계는 보유 한도와 준비금 규정이 영국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달러 기반 경쟁 상품 대비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 유럽 정책 총괄 케이티 해리스(Katie Haries)는 "스테이블코인 보유 한도는 혁신 성장의 상한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 경쟁력에 실질적인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정부와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 산업 육성과 금융 안정성 확보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고 있다.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약 3,000억 달러(한화 450조 5,700억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대부분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영란은행의 규제 완화 여부가 향후 파운드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