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FCA 공동 협의 착수…토큰화 금융시장 대비 실시간 결제 인프라 개편
영국은행(BoE)은 18일 금융행위감독청(FCA)과 함께 영국 금융시장의 토큰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결제 시스템 운영 시간을 사실상 24시간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공개 협의에 부쳤다.영국은행은 이날 실시간 총액결제 시스템(RTGS)과 청산자동이체시스템(CHAPS)의 운영 시간을 주말과 야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영국은행은 토큰화 금융시장 성장에 맞춰 국경 간 결제와 실시간 정산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영국은행과 FCA는 공동 서한에서 "새로운 결제 및 정산 모델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개 의견 수렴은 7월 3일까지 진행되며, 영국은행은 올여름 피드백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규제당국은 최근 토큰화 금융시장 제도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FCA는 앞서 토큰화와 분산원장기술(DLT)이 자산운용 산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하며 관련 제도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케이티 해리스(Katie Harries) 코인베이스(Coinbase) 유럽 정책 총괄은 "영국이 도매 금융시장의 토큰화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며 "토큰화는 기업뿐 아니라 기존 자본시장 접근이 어려웠던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건전성규제청(PRA)도 토큰화 금융상품 규제 정비에 나섰다. PRA는 법적 권리와 위험 구조가 동일한 경우 토큰화 자산에도 기존 금융상품과 같은 규제를 적용하는 지침 초안을 공개했다.
PRA는 이번 지침이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가상자산 자산 규제 검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적용될 중간 조치라고 설명했다. BCBS는 현재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 퍼블릭 블록체인 관련 규제 기준을 재검토 중이다.
한편 FCA는 지난 30일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거래, 보관, 스테이킹 등을 포함한 가상자산 규제 체계에 대한 별도 공개 협의도 시작했다. 영국 정부는 오는 2027년 10월까지 가상자산 규제 체계를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