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록 공개, 다수 위원 "통화완화 표현 삭제" 선호…"올해 추가 인상 가능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다. 21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위원들이 정책 성명서에서 통화완화 성향 표현을 삭제하는 방안을 선호했다.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지속적으로 상회할 경우 일부 긴축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향후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연준 관계자는 "소수(few)"에 불과했다.
12명으로 구성된 FOMC는 약 3주 전 개최된 정책결정회의에서 중동 정세와 인플레이션 압력을 중심으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속적인 고(高)인플레이션과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을 주요 우려 요인으로 지적했다. 일부 위원들은 높은 에너지 가격과 관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광범위하게 고착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참석자들은 현재의 정책 기조를 예상보다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소수 위원들은 중동 분쟁이 조기에 해결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경우 올해 후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중동 리스크, 금리 정책 핵심 변수로
참석자들은 중동 분쟁이 리스크 균형과 적절한 정책 경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폭넓게 동의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급등 가능성이 인플레이션 재점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원유 가격 상승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한 판단이다. 중동 정세가 안정되지 않는 한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가상자산 시장 "긴축 장기화" 경계
이번 FOMC 의사록은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 신호다.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유동성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가상자산 투자 심리도 위축될 수 있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 강화는 당분간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랠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중동 정세와 인플레이션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중동 분쟁 해결과 물가 안정 신호가 나타날 경우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할 수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