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저축 과잉서 저축 부족으로 전환"…유가 상승·AI 붐에 장기채 압박
세계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CEO가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훨씬 더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1일 다이먼은 TV 인터뷰에서 "금리는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수 있다"며 "우리는 이미 저축 과잉에서 저축 부족으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이번 발언은 채권 수익률이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시점에 나왔다. 유가 상승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로 장기 채권이 압박을 받고 있다.
정부 지출·AI 붐·유가 상승 '삼중 압박'
투자자들은 일본, 영국, 미국 정부의 막대한 지출과 세계 최대 경제권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해 장기 만기 채권 보유에 대한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다이먼은 "세계가 언제 이에 대해 지나치게 공황 상태에 빠질지, 인플레이션이 언제 사람들로 하여금 장기 증권 보유를 꺼리게 만들지 우리는 알 수 없다"며 "그날은 결국 올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시장 '고금리 장기화' 충격파
다이먼의 발언은 가상자산 시장에 직접적인 타격이다. 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되거나 추가 인상될 경우, 유동성 축소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투자 매력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고금리 환경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에서 자금이 이탈한다. 특히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의 기회비용이 커진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 강화는 당분간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랠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유가 동향과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다만 다이먼은 과거에도 금리가 7%까지 오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어, 이번 발언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경고성 메시지일 가능성도 있다. 실제 금리 인상 여부는 향후 인플레이션 지표와 중동 정세, 유가 변동에 따라 결정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