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SEC, 토큰화 주식 거래 허용안 검토 지속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5-26 10:28 수정 2026-05-26 10:28

SEC, 토큰화 주식 '혁신 면제' 발표 연기…업계 "시장 구조 검토 필요"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토큰화 주식 거래 허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시장 구조와 투자자 보호 문제를 이유로 관련 발표를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23일 SEC가 가상자산 기반 주식 거래를 허용하는 '혁신 면제' 제도 도입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EC는 토큰화 주식 플랫폼이 기존 주주와 동일한 배당금 및 의결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은 상장기업 승인 없이 제3자가 토큰을 발행할 가능성과 블록체인 기반 소유권 검증 체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 출범 이후 SEC는 가상자산 기반 금융상품에 보다 우호적인 기조를 보여왔다. 월가 역시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 확대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실물자산 토큰화 데이터 플랫폼 알더블유에이엑스와이즈(RWA.xyz)에 따르면 현재 토큰화된 실물자산 시장 규모는 약 340억 달러(한화 51조 5,168억 원)다. 이 가운데 토큰화 주식 시장 규모는 약 15억 5,000만 달러(한화 2조 3,486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업계는 SEC의 신중한 접근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카를로스 도밍고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CEO는 23일 "잘못된 규칙을 서둘러 도입하는 것보다 충분한 검토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톰 팔리 불리시(Bullish) CEO도 "상장기업이 직접 주식 토큰을 발행하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명확한 규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