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의장 인선 발표 직후 금은 급락…"대형 은행, 사전 정보 입수 의혹"
美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자가 케빈 워시(Kevin Warsh)의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을 "금은 시장에 대한 악의적 타격"이라고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금일 루트비히 폰 미제스 연구소(Ludwig von Mises Institute) 고위 연구원 마크 손튼(Mark Thornton)은 Kitco News와의 인터뷰에서 워시 지명 발표 직후 금은 가격이 급락한 것에 대해 "단순한 시장 반응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손튼은 "케빈 워시는 귀금속 시장에 대한 최대 규모의 악의적 타격을 가한 인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일부 대형 금융기관이 지명 정보를 사전에 입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금은 거래 은행들과 뉴욕의 대형 은행들이 시장이 알기 전에 이미 의견을 타진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미리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시장 활동의 타이밍과 뒤따른 가격 급락을 우연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손튼은 또한 현재 기업 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반면 소비자 신뢰는 뚜렷하게 약화되는 현상에 대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수십 년간 지속된 저금리와 통화 확장 정책이 누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속적인 저금리와 통화팽창 정책이 부의 분배 구조를 바꿔놓았으며, 자산 보유자와 임금 소득 의존층 간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워시 의장 취임 이후 볼커(Paul Volcker) 시대와 같은 대폭적인 금리 인상을 통한 '매파적' 정책 회귀를 기대하고 있으나, 손튼은 "이러한 시나리오는 실현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케빈 워시는 지난 22일 제롬 파월(Jerome Powell)의 8년 임기 종료에 따라 상원 인준을 거쳐 새 연준 의장으로 취임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