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삼성전자 주도로 5,000→8,000 질주…"메모리칩 수요, 구조적 변화 국면"
코스피(KOSPI) 지수가 올해 들어 100% 급등하며 닷컴버블 붕괴 직전 나스닥과 1980년대 말 한국 산업 호황기를 뛰어넘는 역사적 상승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강력한 상승세에 힘입어 불과 수개월 만에 5,000포인트에서 8,000포인트로 급등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올해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코스피의 상승률은 이미 닷컴버블 붕괴 직전인 1999년 나스닥100 지수가 기록한 102% 상승률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당시 나스닥은 인터넷 버블 정점에서 급락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경고 신호를 거의 보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메모리칩 수요가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으며, 주기적 변동에서 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가 올해 세계 최고 성과를 내는 주가지수 중 하나가 됐으며, AI 수요 폭발에 따른 투자자 낙관론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는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과 주식시장 구조적 정책 변화가 강세장을 뒷받받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전체 시가총액의 약 62%를 차지하며 글로벌 메모리칩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두 기업은 지난해 각각 274%, 125% 상승한 데 이어 올해에도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5.1%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인 8,457포인트를 경신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