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칭화대 경영대학원 고문위원 위촉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5-28 14:52 수정 2026-05-28 14:52

팀 쿡·머스크·저커버그와 어깨 나란히...美 수출 규제 속 中 연결고리 확보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黄仁勋)이 금일 중국 최고 명문대학인 칭화대학교(清华大学) 경제관리대학원 고문위원회에 합류했다.

글로벌 기술업계 거물들과 한자리


칭화대 경영대학원 고문위원회는 2000년 10월 설립됐으며, 중국 학계와 글로벌 비즈니스 엘리트를 연결하는 최고 수준의 소통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위원회는 대학원과 외부 각계의 연결을 강화하고 연구·교육 수준을 높여 세계 일류 경제경영대학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위원회 의장은 애플 CEO 팀 쿡이 맡고 있다. 위원 명단에는 일론 머스크(테슬라·스페이스X), 사티아 나델라(마이크로소프트), 마크 저커버그(메타), 손정의(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기술업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포진해 있다.

젠슨 황은 이들과 함께 중국 최고 학부와의 공식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美 수출 규제 속 '학술 채널' 전략


업계에서는 젠슨 황의 이번 위촉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속에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하고 있다.

칭화대 고문위원회는 학술 및 비즈니스 교류를 위한 플랫폼으로, 미국 수출통제법을 준수하면서도 중국 학계·기술계·비즈니스 의사결정층과의 연결을 지속할 수 있는 합법적 채널이다.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로 중국 시장에서 제약을 받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학술 협력과 인재 교류는 장기적 관계 유지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작용한다.

인재 확보·학술 협력 교두보 마련


이번 고문위원 위촉은 엔비디아의 미래 인재 확보와 학술 협력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칭화대는 중국 최고의 이공계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으로,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추고 있다. 젠슨 황이 고문위원으로 활동하면 엔비디아는 우수 인재 채용과 공동 연구 프로젝트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글로벌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과 인재 풀에 대한 접근성을 유지하는 것은 엔비디아의 장기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요소다.

AI 칩 패권 경쟁 속 '중국 카드' 유지


젠슨 황의 칭화대 고문위원 위촉은 글로벌 AI 칩 패권 경쟁 구도에서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엔비디아의 의지를 드러낸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학술·인재 교류를 통해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엔비디아의 AI 칩은 블록체인 인프라와 AI 기반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핵심 하드웨어로 활용된다.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하는 것은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술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