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 준수 플랫폼 '트러스트허브(TRUSThub)' 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5-29 11:27 수정 2026-05-29 11:27

중앙화 없이 개인정보 보호하며 전 세계 거래소 간 규제 정보 교환 가능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 준수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 '트러스트허브(TRUSThub)'를 금일 공개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자사의 가상자산 트래블룰(Travel Rule) 준수 네트워크 'TRUST'를 확장하며 신규 플랫폼 TRUSThub를 전 세계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TRUSThub는 전 세계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들이 중앙화된 민감 데이터 저장소를 구축하지 않고도 플랫폼 간 규제 준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우선시하면서도 각국의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트래블룰은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해 가상자산 거래 시 송금인과 수취인의 정보를 거래소 간에 공유하도록 의무화한 국제 규제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권고한 이 제도는 국내에서도 2022년 3월부터 시행 중이다.

코인베이스 측은 "TRUSThub는 TRUST의 P2P(개인 간 직접 연결)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며 "회원사들이 서로 다른 트래블룰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전 세계 거래 상대방과 규제 준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국이 서로 다른 시점과 방식으로 트래블룰을 도입하면서 거래소들은 호환성 문제에 직면해왔다. TRUSThub는 각 관할권이 규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선라이즈 기간' 동안 발생하는 이러한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고, VASP의 네트워크 접근 장벽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인베이스는 또한 TRUST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확장도 함께 발표했다. 현재 TRUST 네트워크는 유럽연합(EU), 영국, 호주, 인도, 브라질, 미국, 캐나다, 홍콩, 일본, 스위스,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시장을 포괄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규제 준수는 거래소 운영의 필수 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들이 트래블룰 준수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플랫폼 출시는 각국의 상이한 규제 환경 속에서 거래소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도 법적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어,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 없이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규제를 준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가상자산 산업의 표준 인프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주목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