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신형 '베라(Vera)' 칩, 오픈AI·앤트로픽·스페이스X가 첫 고객 확정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6-01 15:48 수정 2026-06-01 15:48

젠슨 황 직접 발표…AI 거물 기업들 3분기 자체 데이터센터 배치 예정·CPU 시장 진출로 AI 인프라 전방위 장악 본격화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엔비디아가 신형 프로세서 '베라(Vera)'의 첫 주요 고객으로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 스페이스X(SpaceX)를 확보했다. AI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신제품을 가장 먼저 도입하면서,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보적 지위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오픈AI·앤트로픽·스페이스X, Vera 칩 첫 도입 기업으로 확정


엔비디아는 1일 앤트로픽(Anthropic), 오픈AI(OpenAI), 스페이스X(SpaceX)가 신형 프로세서 'Vera'의 첫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엔비디아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젠슨 황(黄仁勋)은 이날 연설에서 이들 AI 기업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이들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Vera 시리즈 중앙처리장치(CPU)를 가장 먼저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챗GPT(ChatGPT)를, 앤트로픽은 클로드(Claude)를 개발한 생성형 AI 분야의 양대 선두주자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으로, 최근 AI 기술을 우주 탐사와 위성 통신 시스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 세 기업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엔비디아 GPU를 운영하는 고객사로 꼽힌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오픈AI는 약 3만 5,000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를 보유하고 있으며, 앤트로픽과 스페이스X도 각각 수만 개 규모의 GPU 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다.

3분기 전면 생산 돌입…AI 데이터센터용 최적화 CPU


엔비디아는 Vera 신제품이 올해 3분기 전면 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Vera 시리즈는 엔비디아가 새롭게 선보이는 중앙처리장치(CPU) 라인업으로,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기존 GPU와 함께 작동하며 AI 모델 학습과 추론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AI 연산의 핵심인 GPU 시장에서 압도적 지배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데이터센터는 GPU뿐 아니라 CPU, 네트워킹 장비, 스토리지 등 다양한 구성 요소가 필요하다. 엔비디아는 Vera CPU 출시를 통해 AI 인프라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제공 체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GPU 시장 지배력을 넘어 CPU 영역까지 확장하며 AI 인프라 전반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