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6개월 만에 1조원대 비트코인 대규모 이동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6-02 14:49 수정 2026-06-02 14:49

콜드월렛서 신규 주소로 1만423개 BTC 전송…거래소 유입 없어 매도 조짐은 미확인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의 관련 지갑에서 6개월 만에 대규모 비트코인 이동이 포착됐다.

온체인 분석가 Ai 姨(X : @ai_9684xtpa)에 따르면, 마운트곡스 콜드월렛이 2일 신규 주소로 1만 423개의 비트코인을 전송했다.

7억 3,900만 달러 규모…약 50분 만에 전송 완료


마운트곡스, 6개월 만에 1조원대 비트코인 대규모 이동
마운트곡스 콜드월렛은 약 50분 전 신규 주소로 1만 423개의 비트코인을 이동시켰다. 현재 시세 기준 약 7억 3,900만 달러(한화 1조 1,206억 원) 규모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Arkham)이 '마운트곡스 콜드월렛'으로 라벨링한 주소에서 총 1만 608개의 비트코인이 두 개의 별도 주소로 전송됐으며, 이는 약 9억8800만 달러(한화 1조4986억 원) 상당이다.

핫월렛에도 116개 BTC 추가 이동


마운트곡스는 콜드월렛 이동과 함께 핫월렛으로도 116개의 비트코인을 전송했다. 이는 약 825만 달러(한화 125억 원) 규모다.

이번 대규모 온체인 이동은 마운트곡스 관련 주소에서 지난해 말 이후 처음 관측된 대규모 활동이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거래소 유입 없어…직접 매도 징후 미확인


현재까지 해당 비트코인은 수신 주소에 그대로 남아 있으며, 추가 이동은 발생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용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보도 시점 기준 관련 비트코인은 거래소 주소로 유입되지 않았으며, 직접적인 매도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

2026년 10월 31일까지 상환 기한 연장


마운트곡스는 채권자 상환 기한을 오는 10월 31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이번 대규모 이동이 상환 절차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마운트곡스는 2014년 해킹으로 85만 개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한 후 파산했으며, 이후 약 14만 개의 비트코인을 회수해 채권자 상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마운트곡스의 대규모 비트코인 이동이 발생할 때마다 잠재적 매도 압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지만, 실제 거래소 유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