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ETF, 11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한 달새 24억 달러 빠져나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6-02 17:43 수정 2026-06-02 17:43

블랙록 IBIT 하루 4.4억 달러 이탈, 5월 유출 규모 2025년 11월 이후 최대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11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 냉각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1일간 34억 달러 유출…블랙록도 예외 없어


소소벨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하루 동안 4억 8,38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IBIT에서만 4억 4,03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날 유일하게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모건스탠리의 MSBT로, 614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 11거래일 동안 총 34억 5,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3억 달러 이상씩 자금이 빠져나간 셈이다.

5월 한 달 24억 달러 유출, 7개월 만에 최대 규모


5월 한 달간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24억 3,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큰 월간 유출 규모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2024년 1월 승인 이후 초반 폭발적인 자금 유입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투자자들의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기관 투자 심리 변화 주목


블랙록 IBIT는 출시 이후 미국 비트코인 ETF 시장을 주도해온 대표 상품이다. 해당 상품에서만 하루 4억 달러 이상이 빠져나간 것은 기관 투자자들의 포지션 조정 움직임을 시사한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자금 흐름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지표로 꼽힌다. 국내 투자자들 역시 미국 ETF 자금 동향에 따라 투자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