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닝 네트워크 개발자…애플과 BTC 관계성 언급
'비트코인 2022'에서 깜짝발표?…트위터선 추측 난무
잭 말러스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 스트라이크(Strike) CEO가 애플과 비트코인(BTC)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시장에 파장을 예고했다.
잭 말러스는 지난해 '비트코인 2021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의 약점을 해결한 신기술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선보이며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할 것이라는 '빅 뉴스'를 만들어낸 바 있어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레이어 2 솔루션으로 초당 약 400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한다. 즉 값싼 가격으로 빠르게 비트코인 거래를 처리해 주는 기술로 기존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갖고 있던 치명적 약점을 획기적으로 해결한 기술이다. 잭 말러스는 이 기술을 비트코인 2021 컨퍼런스에서 선보이며 동시에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Nayib Armando Bukele Ortez)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는 법률을 준비 중이라는 비디오가 공개되어 세상은 큰 충격에 빠졌다.
잭 말러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1일(현지시간)부터 약 3일 간 열릴 예정인 비트코인 2022 컨퍼런스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애플과 관계된 신호를 노출시키고 있다.
3월 25일(현지시간) 그는 애플의 로고가 적힌 모자를 쓰고 ATM 기기 앞에 서있는 사진을 포스팅했다. 해당 포스팅에 "비트코인은 더 빠르고 싸고 혁신적이며 독보적인 통화 네트워크가 될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애플에 관한 '메타포'를 담은 포스팅은 이후에도 지속됐다.
3월 29일(현지시간) 다시 한번 'Think different'라는 슬로건이 담긴 초창기 애플의 TV 광고를 포스팅한 뒤 31일(현지시간) '혁신'의 강조성을 외치는 80년대 스티브 잡스의 사내 스피치 동영상을 포스팅했다.
재밌는 점은 잭 말러스가 포스팅한 스티브 잡스의 사내 스피치 동영상에 스티브 잡스는 "우유가 몸에 좋다는 말은 거짓임에도 부재에 초점을 맞춘 '갓밀크(Got Milk)' 브랜드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제품에 관한 진실보다는 마케팅과 부재에 집중해 큰 성공을 거둔 우유 브랜드를 언급한 것이다. 같은 날인 31일, 잭 말러스가 이를 '오마주'하듯 우유를 들고 서 있는 사진과 함께 스트라이크사의 미션이 담긴 문구를 함께 포스팅했다.
이런 연결고리로 지난달 다수의 외신들은 스트라이크와 애플의 파트너십 가능성을 언급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애플은 사내 더 많은 금융 서비스를 품을 생각이다"라는 제목의 아티클을 게재했다. 해당 아티클은 "익명의 내부자에 따르면 애플은 추후 몇 년 안에 보다 광범위한 금융 업무를 가져올 예정이며 여기에는 결제 처리, 대출 리스크 평가, 사기 분석, 신용 조회 및 분쟁 처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라고 서술했다.
트위터에서는 애플과 스트라이크의 파트너십에 관한 수 많은 이야기들이 난무하고 있다.
비트코인 매고진에 뉴스를 기고하는 @level39는 "애플이 곧 '탭투페이(Tap to Pay)' 기능을 추가할 것이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에 보다 편한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는 포스팅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유명 투자자 제임스 라비쉬는 "비트코인이 애플페이에 통합되었을 때, 여전히 비트코인의 가치가 0이 될 것이라 주장할 건가?"라는 포스팅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잭 말러스가 또다시 세상을 놀라게 할지 많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