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헤지 수단'으로 유용
달러 가치 하락에 서비스 예정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판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의 부사장이자 새로운 디지털 자산 담당자 메리 리치(Mary Catherine Rich)는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곧'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사모펀드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 공개될 것이다"고 말했다.
'가까운 시일'이라고 밝힌 것으로 볼 때 정확한 시점은 미정인 상태이다.
리치 부사장이 언급한 '사모펀드'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로 소수의 '거액 투자자로부터 대규모의 자금을 투자하고 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판매 서비스 제공하는 주요 요인으로 달러 가치 하락을 꼽았다.
리치 부사장은 "지난 1년 동안 인플레이션을 포함해 지구촌 전반에 거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에 많은 고객들은 암호화폐를 '헤지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많은 고객들이 암호화폐를 '초창기 인터넷'에 비유하며 이 시장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현재 골드만삭스는 적극적으로 암호화폐 수용에 나선 상태이다. 일례로 지난달 글로벌 금융기관 최초로 암호화폐 OTC 거래를 시작됐다. 골드만삭스는 규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골드만삭스 이외에도 월가의 대형 금융기관 모건 스탠리 또한 비트코인 투자 서비스 의사를 밝히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