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차원 BTC 채굴 추진도
러시아가 개인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할 예정이다.
러시아 재무부는 3일(현지시간) 가정에서 시행되는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를 위해 적당한 규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재무부의 알렉세이 야코블레프(Alexey Yakovlev) 부국장은 "가정에서 행해지는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하는 방안은 현실성이 없다"면서 "암호화폐 채굴에 관한 명확한 법안을 준비 중이며 현재 새로운 조항들을 확정 짓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채굴의 경제적 측면에 대해 연구 중이며 법안 또한 여기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재무부의 이번 발표는 에브게니 그라브차크(Evgeny Grabchak) 에너지부 차관이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BTC) 채굴을 제시한 지 약 일주일도 되지 않아 나온 입장이다 .실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그라브차크 차관은 "명확한 법률을 제시해 비트코인 채굴을 통한 국익을 취해야 한다"며 "최대의 채굴 생산량 달성을 위해 정부가 효율적인 채굴장 선정과 운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수출국이다. 가정에서도 채굴이 가능한 법안을 마련된다면 막대한 에너지 생산량을 바탕으로 놀라운 비트코인(BTC) 채굴 생산량을 보일 수 있다. 지난 1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또한 러시아의 경쟁적 이점으로 비트코인 채굴시설 유치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 재무부는 채굴에 대한 명확한 법안을 마련하며 암호화폐와 관련된 다양한 위험성에 관해서도 연구 중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야코블레프 부국장은 암호화폐와 연관된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의 위험성을 지적했으며 또한 에너지 안전 보장을 위해 채굴사업자들이 지켜야할 다양한 요구 사항에 관해 언급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