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NFT 발행 등 암호화폐 적극 수용
영국 재무부가 스테이블 코인을 자국 내 결제수단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재무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정부에서 지정한 스테이블 코인이 '일반적인 결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스테이블 코인의 도입을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수정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재무장관 리시 수낙(Rishi Sunak)은 이번 발표와 함께 "영국을 암호화폐 '글로벌 허브'로 만드는 것은 나의 야망이며 이를 위해 당국이 생각한 조치는 기업들이 영국에 투자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재무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새로 개편하는 규제 프레임워크는 스테이블 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여 코인 발행자 및 서비스 제공자들을 적극적으로 영국에 유치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앞서 수낙 재무장관은 올 여름까지 재무부에서 NFT를 개발해 자체 발행할 것이며 이를 시작으로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영국 내 금융 서비스를 재편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영국은 비트코인(BTC) 현물 ETF인 비트코인 현물 ETP를 출시하며 암호화폐 산업을 이끌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등록 절차 등이 까다롭다. 실제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암호화폐 기업 등록 허가 절차를 까다롭게 운영하면서 약 80%의 암호화폐 기업들이 영국을 떠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