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라이트닝 네트워크 도입 예정
제휴 목록에 맥도날드, 스타벅스, 월마트, 치폴레, 울워쓰
미국 내 40만개 이상의 매장에서 BTC 수용 가능성 높아져
맥도날드, 스타벅스, 월마트에서 비트코인(BTC)으로 결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8일(현지시간) 개최된 2022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 스트라이크(Strike)의 잭 말러스 CEO는 전자 상거래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쇼피파이(Shopify), NCR 및 블랙호크(Blackhawk)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잭 말러스는 지난해 '비트코인 2021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의 약점을 해결한 신기술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선보인 바 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레이어 2 솔루션으로 초당 약 400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한다. 즉 값싼 가격으로 빠르게 비트코인 거래를 처리해 주는 신기술이다.
"비트코인은 느리기에 화폐로 사용할 수 없다"라는 말을 비웃듯이 신용카드 비자를 뛰어넘는 결제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등장으로 나이브 부켈레(Nayib Armando Bukele Ortez)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엘살바도르의 법정화폐로 지정하기도 했다.
잭 말러스가 발표한 이번 계약은 쇼피파이, NCR 및 블랙호크 등의 결제 서비스 업체들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해 거래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수용한 내용을 담고 있다.
중요한 사실은 언급한 3곳과 제휴한 브랜드다. 잭 말러스는 행사에서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통해 노출한 제휴 업체를 살펴보면 맥도날드, 스타벅스, 월마트, 치폴레, 울워쓰 등이 포함됐다. 결제수단으로써 비트코인이 대규모 보급을 이루는 단계라 말할 수 있다.
이들의 비트코인 수용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미공개 상태이다.
잭 말러스는 "약 40만개 이상의 매장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수락할 것이다. 쇼피파이를 사용하는 고객은 수수료 없이 빠른 결제 처리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현재 무서운 기세로 확장을 더해 비트코인의 세계적인 보급을 이루고 있다. 지난 몇 주 간 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비트페이 등이 라이트닝 네트워크 도입 소식을 밝힌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