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회원사 2C2P, 앤트그룹과 파트너십 체결

리플넷이 약 10억명에 달하는 알리페이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게됐다.

리플넷의 회원사인 2C2P는 19일(현지시간) 알리페이의 모회사 앤트그룹(螞蟻集團)과 제휴를 통해 2C2P의 가맹점 내 알리페이의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발표했다. 해당 파트너십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의 계열사 앤트그룹은 2C2P의 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2C2P는 싱가폴 결제 솔루션 제공업체다. 현재 싱가폴과 말레이시아,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주요 경제 시장에 많은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C2P는 리플넷이 제공하는 250가지 결제수단을 고객에게 제공해 전자상거래, 금융서비스, 항공사, 여행, 호텔, 소매 등 다양한 업종에 결제,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트너십 내용에 따라 동남아 내 2C2P를 수용한 가맹점은 이제 알리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약 10억 명이 넘는 알리페이 사용자가 2C2P의 리플넷 결제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리플넷은 미국 블록체인 회사인 리플(Ripple)의 전세계 국가간 결제 네트워크로 수많은 암호화폐 리플(XRP)을 기반으로 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SBI 그룹 등의 글로벌 금융기관과 중동, 아프리카 내 많은 국가의 대형은행이 합류한 상태이다.

2C2P의 아웅 캬우 모(Aung Kyaw Moe) CEO는 "지난 몇년 간 아시아 지역에서는 디지털 결제 시스템이 빠르게 채택되어 현재 모바일 월렛을 통한 결제 처리는 불가결한 요소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제적 확장을 도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